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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오디오 인터페이스 vs 비싼 오디오 인터페이스
작성자 김형택 등록일 2024-05-14 18:32 조회 702

BOP의 오피니언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안녕하세요 BOP입니다. 


 사실상 주변 지인이나 다른 분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저렴한 오디오 인터페이스, 중가형 오디오 인터페이스, 고가형 오디오 인터페이스



뭐가 다른가요?


음질이 그렇게 다른가요?


특별한 기능이 있을까요?



질문 세례가 쏟아지곤 하죠. 사실상 가장 예민한 부분이기도 한,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가격차이에 대한 구분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비싼 인터페이스는 값어치의 이유를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비교 대전을 해드리려 합니다.





저렴이와 비싼 인터페이스는 뭐가 다른지, 그리고 왜 비싸고 왜 저렴한지 간단히 비교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동일 브랜드의 동일 인풋이지만 가격이 다르죠?


우선 이 두 제품 중 가장 큰 차이는 샘플레이트 지원입니다.
높은 샘플레이트를 지원하는 연산 체계가 있다면, 당연히 더 고성능의 신호 처리 능력을 갖고 있기에 거기에 따른 퍼포먼스(사양)과 음질이 제공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을 기획할 때, 제품의 부품들과 비슷한 스펙의 파츠들로 구성이 되기에 내부 파츠도 조금은 더 고급 파츠를 사용할 수 있겠죠. 



제가 자주 드리는 말씀 중에 “요즘 인터페이스는 다 좋아서 음질이 나쁘진 않다
”라는 말씀을 자주 드리는데요. 사실 맞는 말입니다. 






생산되는 부품의 퀄리티나, 제조사의 제조 능력이 예전에 비해 월등하게 좋아졌기 때문에 음질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PC의 사운드카드보단 더 좋은 성능의 제품들이 시장에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음향이라는 장르 자체가 미묘한 차이가 큰 파도가 되는 장르이기에, 조금이라도 더 고음질을 추구하게 될 텐데요. 특히, 프로 오디오는 입력, 출력, 내부 처리능력 이 세 가지의 스펙을 모두 요구하기에 더 치열하기도 합니다. 


 

이제는 20만 원대가 아닌 Scarlett 2i2 4세대와 Clarett+ 2pre 만 봐도 가격 차이가 두 배 이상이죠.


제 오피니언을 보셨던 분들은 오디오 인터페이스 스펙 보는 법을 알고 있기에, 비교를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공학적인 스펙보단 감성적인 음질이 더 중요하긴 하지만, 스펙으로도 제품의 비교가 가능하기에, 스펙 차트를 한번 보시면 Clarett+가 Scarlett 라인업보다 더 상위 모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이 겨우 몇 dB 차이인데?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음향에서의 숫자는 1,2 차이가 배수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실상 큰 값이라는 점도 참고하실 수 있겠습니다.


 


사실 입출력 스펙 뿐만 아니라, 프리앰프 회로라든지, 더 상위급의 모델들은 고급 부품을, 특히 콘솔을 제작했던 브랜드일수록, 더 콘솔스러운 부품들을 채택합니다. 그리고 저가 라인들은 최대한 소리는 비슷하지만 더 작은 회로를 사용하죠. 사실상, 전자부품이 작을수록 관리도 쉽고 배치도 쉽지만, 전자부품이 '전기부품'의 크기로 넘어갈수록 관리도 어렵고, 배치도 매우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이런 설계를 ‘전기적인 부품으로 전자적인 세팅이 가능하게끔’ 하는 기술력
이 들어가 있기에, 고급 라인업이 더 비싼 이유도 있습니다. 




실제로 고급 인터페이스들은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거든요.


 



그 다음으로는 호환성 및 확장성입니다.


나름 고급 모델인 Clarett+ 8pre와 스튜디오에 많이 보이는 UFX+ 입니다. 사실 음질적인 차이도 있겠지만, 지원하는 기능들만 본다면 UFX+가 프리앰프도 더 적은데 더 비쌉니다.


그 이유는 제어할 수 있는 채널의 차이인데요.


특히, 디지털 확장으로 188채널까지 사용이 가능한 UFX+는 확장을 해도 18채널만 운용이 가능한 Clarett+ 8pre 보다 10배 이상의 채널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홈 스튜디오에서는 18채널 정도만 있어도 충분히 사용하고 드럼 레코딩에서도 확장해서 쓸 수 있겠지만, 프로 오디오 스튜디오에서는 더 많은 채널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한 오디오 프로세싱을 위해 여러 종류의 확장성을 가진 장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당연히 확장성이 좋은 만큼 더 좋은 부품을 사용하기도 하죠. 



세 번째는 브랜드가 지원하는


프로그램 및 다양성입니다.


 

 

루프백을 지원하는 iD14 MKII와 똑같이 루프백을 지원하는 베이비페이스 Pro FS의 차이는 어떻게 될까요? 

동일하게 ADAT 입력을 받을 수 있지만, 오디언트의 iD 믹서와 RME의 Totalmix FX를 비교한다면 DSP 규격의 차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이 운용할 수 있는 가상 IO와, RME가 제공하는 DIGICHECK 등의 앱 지원 여부 또한 빼놓을 수 없죠.


하지만 그냥 나는 인풋 두 개에 적당한 음질을 원한다? 그러면 iD14 MK2도 충분히 가성비 좋고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사야 하는가?

- 페어링의 문제 -

 


이 정도까지 읽으셨으면 살짝 울화통도 올라오고 대체 뭘 사라는거여~ 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바구니에는 알맞게 물건을 채워야 넘치지 않습니다.




즉, 내가 사용할 규모와 장비들에 맞게끔 페어링을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가의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지만, 스피커의 스펙이 조금 낮은 제품을 사용한다면 인터페이스가 프로세싱 해주는 선명한 소리를 모니터링 하기에 부족함이 있겠죠. 반대로, 고가의 스피커를 사용하지만,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품질이 많이 떨어진다면 스피커가 낼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기엔 부족할 것 입니다. 즉, 내 인터페이스와 모니터링 장비 간의 페어링이 조화롭게 된다면 가장 잘 구매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인터페이스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먼저 체크할 부분은,

필요한 입출력 개수

디지털 확장성

을 먼저 체크를 한 뒤 거기에 맞는 제품군들을 살펴보신 뒤에

필요한 기능 (루프백, 자체 믹서 프로그램 유무)

제공 소프트웨어 (주면 당연히 기분 좋음)

을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모니터링 장비의 가격과 비슷한 정도인지

를 체크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이제, 기타나 마이크의 가격과도 맞춰야 하는가?에 대한 딜레마가 생기실 텐데요.

사실상 녹음을 위한 입력 장치는 크게 고려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저가의 오디오 인터페이스라도, 고가의 마이크나 고가의 악기는 좋은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 입력을 얼마나 더 좋게 받느냐에 부분은 인터페이스도 좋지만, 프리앰프를 먼저 바꿔보시는 게 더 즐거운 선택이 될 수 있겠네요.

조금 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컨버터 칩셋 회사에서 제공하는 다이내믹 레인지와 실제로 들리는 음질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OPAMP라든지, 아웃풋 단에 추가되는 회로에 따라 음질은 천차만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이 인터페이스는 AKM의 어떤 부품이더라, ESS의 어떤 부품이더라'에 따라 음질이 결정되진 않습니다. 제조사에서 회사 특유의 톤으로 튜닝을 할 뿐더러, 구성 부품에 따라 음질도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니터링 장비가 그만큼 받쳐줘야 인터페이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생기는 음질 차이를 느껴보실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주세요!

장비 업그레이드에 고민 중이시라면,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의 쇼핑이 조금이나마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즐거운 음악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